레이디 디올 전시회, 작품 '한국 여자' 논란

2016-04-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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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Christian Dior서울 청담동 하우스 오브 디올에서 전

유튜브, Christian Dior

서울 청담동 하우스 오브 디올에서 전시되고 있는 이완 작가 작품 '한국 여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월 22일부터 하우스 오브 디올 '부띠크 아트 갤러리'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3월 19일부터 이 전시회에는 이 작가 작품 '한국 여자'가 전시됐다.

전시 한달이 지난 지금 작품 '한국 여자'가 한국 여성들을 왜곡해서 표현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작품에는 명품백을 든 여성이 '놀이터 룸 소주방', '룸비 무료' 등 간판이 걸린 거리를 배경으로 서 있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이완 작가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드러내려고 합성했다. 한국에서 디올이 어떤 의미로 소비되고 있을지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했다.

지난 7일 SNS에 '한국 여자' 사진과 이 작가 영상이 퍼지면서 작품을 비판하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theqoo)에는 '레이디 디올 전시회 사진 여혐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스퀘어 - 레이디 디올 전시회 사진 여혐 논란
사진을 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좋은 의미로 보이지 않는 사진이다", "성매매가 아니면 한국 여성들이 돈 벌어서 명품 가방 살 수 있을 리가 없다는 시선이 그대로 드러난다", "소름 돋는다" 등 불만을 표현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8일 현재 트위터에도 '레이디 디올', '한국 여자'라는 검색어와 함께 비판 트윗이 올라오고 있다.

디올 공식 사이트는 지난달 22일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디올 측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들에게 전권을 위임하여 디올 하우스의 아이코닉 백인 레이디 디올을 각자의 예술적 비전에 따라 자유롭게 재해석할 기회를 제공한 특별한 전시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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