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수사대가 찾아낸 '닥스훈트 학대범'

2016-04-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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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학대한 남성을 찾는 글이 올라온 지 두 시간 만에 남성 소재가 파악됐다. 이 남성은

동물을 학대한 남성을 찾는 글이 올라온 지 두 시간 만에 남성 소재가 파악됐다. 이 남성은 개를 마구 때리는 영상과 사진으로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11일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닥스훈트 학대범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며 사진 4장을 올렸다.

사진 속 남성은 한 손으로 개 뒷덜미와 귀를 잡은 뒤 나머지 한 손으로 주먹을 쥐어 개를 때리고 있다.

케어 측은 "허위제보 혹은 불확실한 자료는 명예훼손 및 무고로 죄를 물을 수 있으니 정확한 정보만 보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을 올린 지 약 두 시간 만에 이 남성 신원이 확인됐다. 당시 폭행을 당했던 닥스훈트 '탁구'는 현재 폭행을 가한 남성 지인 집으로 보내졌다고 알려졌다. 케어는 '탁구'의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

<닥스훈트 학대 페이스 북 영상, 학대자 신원 확보>동물단체 케어가 닥스훈트 학대자 신원을 확보하기 위해 공지를 올린지 한 시간 만에 학대자의 신원이 제보되었고 닥스훈트를 길렀던 여러 증거들도 입수되었습니다....

Posted by 케어-care on Sunday, April 10, 2016

이 남성은 단체 측에 지난해 추석 때 촬영한 영상이라고 전했다.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친구들에게 강아지와 노는 모습을 보려 주려고 하다가 강아지 이빨에 살짝 다쳐 화가 나서 때렸다"고 케어 측에 해명했다.

케어 측은 "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법적 진행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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