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중 손으로 아기 꺼낸 엄마

2016-04-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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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자궁에서 직접 꺼내 만나는 그 순간을 누가 마다하겠어요?"제왕절개 수술 중 손

"내 아이를 자궁에서 직접 꺼내 만나는 그 순간을 누가 마다하겠어요?"

제왕절개 수술 중 손으로 아이를 받아 바로 가슴에 안은 엄마가 호주 9뉴스 커런트 어페어(Current Affair)에 이렇게 말했다.

커런트 어페어 1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호주 뉴 퀸즐랜드에 사는 사라 다운스(Sarah Downs)는 최근 특별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자연분만이 어려운 산모들에게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출산법이다.

의식이 깨어있는 산모는 의료진 도움을 받아 절개된 자궁에서 직접 아이를 받아낸다. 다운스도 이 수술로 아이를 낳았다. 시리 더트(Shiri Dutt) 의사가 수술을 집도했다.

"바로 우리 아이를 만나고 싶었어요. 그리고 얼른 안아보고도 싶었죠" 그가 커런트 어페어에 말했다. 다운스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제왕절개 수술법과는 다르게 더트 의사는 산모 다운스 가슴 주위에 수술용 커튼을 치지 않았다. 다운스는 배를 가르는 수술 과정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아이 머리가 보일 때 그는 아이를 직접 배에서 끌어 올렸다. "가슴으로 아이를 당겼어요. 무척 흥분됐어요. 설명하기 힘든 여러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죠" 그가 말했다.

산모가 참여하는 제왕절개 수술법은 안전성 면에서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더트 의사는 수술의 모든 부분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산모에게도 충분한 설명과 훈련을 거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한다.

다운스는 이 출산법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다. 그는 호주 쿠리어 메일에 "다른 아이도 당연히 이렇게 낳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다운스가 낳은 아이 테나시(Tenasi)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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