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 10인이 좋아했던 음식

2016-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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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고기 마니아로 매끼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였다고 한다

1. 세종(4대) - 고기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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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고기 마니아로 매끼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였다고 한다. 반면 그는 운동을 싫어했으며 비만 체형에 당뇨가 있었다고 한다.

2. 연산군(10대) - 사슴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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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은 식탐이 많았던 왕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진귀한 음식에 집착했는데 그 중 특히 사슴꼬리(녹미)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제대로 된 녹미를 올리지 못한 지방 관리에게는 책임을 물었다. 연산군은 사슴 꼬리나 혀, 사슴 태아까지 즐겼다고 한다.

3. 선조(14대) - 도루묵

채널A '관찰카메라 24시간'

피난길에 올랐던 선조가 어촌에 머물렀을 당시, 한 어부가 임금에게 생선을 바쳤다. 너무 맛있어 선조가 이름을 묻자 어부는 '목(묵)'이라 했다. 선조는 이렇게 맛있는 생선에 '목'은 너무 하찮은 이름이라며 '은어'라는 이름을 내렸다.

선조는 궁으로 돌아가서도 은어를 그리워했다. 그러나 다시 은어를 맛 본 선조는 그 맛에 실망해 생선을 도로 '목'이라 부르라고 했다. 이 일화는 '말짱 도루묵'의 유래로 알려졌다.

4. 광해군(15대) -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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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은 수라상에 잡채가 있어야 수저를 들 정도로 잡채를 좋아했다. '이충'이라는 자는 광해군에게 맛있는 잡채를 만들어 마쳤고 이 공으로 호조판서가 됐다고 한다. 당시 잡채에는 당면이 없었고 야채와 썰어 넣은 찹쌀 전병 등이 들어갔다.

5. 숙종(19대) - 검은색 음식

참깨와 오골계가 들어간 임자수탕 / KBS '6시 내 고향'

숙종은 검은 색깔 음식을 보양식으로 즐겼다. 오골계, 흑염소, 검은깨, 검은콩 등을 자주 먹었다. 중병을 앓던 숙종은 오골계를 먹은 뒤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6. 영조(21대) - 탕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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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는 청포묵, 미나리, 숙주 등이 든 탕평채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그는 붕당간 대립과 정쟁을 해소하기 위해 인재를 고루 등용하는 탕평책을 실시했다. 어느날 영조는 수라상에 올라 온 '다른 재료들과 섞인 청포묵'을 보고 탕평을 상징한다 해 '탕평채'라는 이름을 붙였다.

영조는 채식 위주 식사를 했고 83세에 세상을 떠난 조선시대 최장수 왕이다.

7. 정조(22대) - 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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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입맛이 없을 때 전북 순창 고추장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8. 철종(25대) - 시래깃국,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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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종은 시래깃국과 막걸리를 자주 찾았다. 막걸리는 중전이 사가에서 구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철종은 왕족이었으나 나무꾼으로 살다가 하루 아침에 임금이 된 인물이다.

9. 고종(26대) - 사이다, 식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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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은 야참으로 사이다와 식혜를 즐겨 마셨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고종은 한국인 최초 '커피 애호가'다. 그는 1896년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 공사관에서 머물 때 커피를 처음 접했다. 이후 고종은 덕수궁에 서양식 건물 '정관헌'을 짓고 이곳에서 커피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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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순종(27대) - 차돌조리개

왼쪽이 차돌조리개 / 올리브 '한식대첩3'

순종은 차돌조리개를 즐겨 먹었다. 차돌조리개는 차돌박이를 고아서 경단처럼 뭉쳐 조린 음식이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