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서 귀가하는 여대생·여고생 성추행한 30대 검거

2016-04-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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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귀갓길 여대생과 여고생을 잇따라 성추행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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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귀갓길 여대생과 여고생을 잇따라 성추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19일 강제추행 혐의로 오모(33·자영업)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어 40분 뒤인 오전 1시 20분께 인근 아파트에서 귀가하던 교복차림의 여고생 B양에게 자신의 신체 특정부위를 보여주고 만지게 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타려는 여고생을 따라가 힘으로 끌어낸 뒤 범행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오씨는 여고생을 엘리베이터 바깥으로 끌어내 성추행하려다가 여고생이 강하게 저항하자 도망쳤다. 도망치기 직전에도 여고생의 신체부위를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범행 후 쉽게 도주하기 위해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미 성범죄 전과가 있는 오씨는 "순간적으로 만져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어 그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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