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토요일, 황사-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2016-04-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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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세종대왕상에서 작업자들이 크레인에 올라 물청소를 마친 뒤 헝겊으로 물기를 닦고 있다

18일 세종대왕상에서 작업자들이 크레인에 올라 물청소를 마친 뒤 헝겊으로 물기를 닦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토요일인 23일 서해5도에 황사 경보가 발효 중이고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경상북도에도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20일부터 22일까지 몽골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따라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고 있는 탓이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전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일부 지역은 짙은 황사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발원 여부와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 강도 등은 앞으로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사 영향으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백령도 860㎍/㎥, 서울 145㎍/㎥ 속초 264㎍/㎥, 광덕산 258㎍/㎥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81∼150㎍/㎥이면 '나쁨', 150㎍/㎥를 넘으면 '매우 나쁨'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는 50㎍/㎥이다.

현재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짙게 낀 곳이 있고 그밖의 지역에서는 연무나 박무가 끼는 곳도 있어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오후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5∼10mm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8.2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외 지역은 인천 8.3도, 강릉 13.9도, 대전 11.6도, 광주 14.3도, 대구 16.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24도로 전날보다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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