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휩싸인 자동차, 아내 살리고 세상 떠난 남편

2016-04-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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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불타는 차에서 아내를 살리고 자신은 목숨을 잃었다.2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한 남성이 불타는 차에서 아내를 살리고 자신은 목숨을 잃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CCTV 뉴스는 중국 동부지역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쑤 성 우시의 한 도로에서 미니밴 한 대가 다른 차와 충돌했다. 미니밴에는 손 쓸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불이 번져갔다.

미니 밴에는 한 부부가 타고 있었다. 50대로 추정되는 운전자 남성은 아내를 안전하게 밖으로 탈출시켰다. 하지만 그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사고로 운전석이 심하게 망가졌기 때문이다.

아내는 화염에 휩싸인 차를 하염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소방차가 도착했을 땐, 이미 늦어버린 상태였다.

사고 장면을 담은 사진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6월 튀니지 해변 테러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30세 영국 남성이 약혼녀를 가로막고 대신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에게 아빠가 사랑한다고 전해 줘"라고 말했다. 이들 사이에는 아이 한 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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