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 사람이 숨어 있다" 사진 18장

2016-04-29 17:00

add remove print link

언뜻 평범한 사진처럼 보이지만, 안에 사람이 숨어 있다. 마치 영화 '해리포터'에서 마법사

언뜻 평범한 사진처럼 보이지만, 안에 사람이 숨어 있다. 마치 영화 '해리포터'에서 마법사들만 가진 '투명 망토'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

중국인 예술가 리우 볼린(Liu Bolin)은 10여 년간 이런 행위 예술을 해왔다. 뒤에 놓인 배경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탓에 그는 '보이지 않는 남자'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미국 CNN 방송은 28일(이하 현지시각) 볼린이 참여한 작품을 소개했다. 볼린은 중국 내부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적 정치·사회 이슈를 꼬집는 작품을 내놨다.

볼린은 주제에 맞게 본인이 작품에 직접 숨어버리거나, 사람들을 숨기면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볼린은 지난 2013년 테드 강연자로서 예술관을 밝혔다. 그는 "배경 속에 나를 녹여 숨김으로써 사람들에게 정치·사회적 문제를 일깨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TED, Liu Bolin: The invisible man

볼린은 환경, 노동, 인권, 식품 안전성 등 다양한 문제의식을 그림과 사진으로 드러냈다. 미국 매체 슬레이트에 따르면 그는 장소를 선정할 때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배경 자체가 메시지로 쓰이기 때문이다.

볼린은 현재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전시장에서 '우리는 무엇을 먹고 있는가'를 주제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