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기른 머리카락' 자른 개그맨 서남용 반응

2016-05-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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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서남용 씨가 10여 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자르고

'장발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서남용 씨가 10여 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자르고 잠시 묘한 감정에 빠졌다.

그는 잘린 머리카락을 마주하고서는 "여자 분들이 (머리카락 자르고) 이래서 우는구나"라고 말했다.

곰TV,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서남용 씨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는 헤어스타일리스트 태양 씨에게 커트를 의뢰했다.

오랜 기간 머리카락을 길러온 그가 커트를 결심한 이유는 다소 황당했다. 서남용 씨는 "화장실에서 볼일 보려고 (변기에) 앉았는데 머리가 (변기) 물에 닿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남용 씨는 묶고 있었던 긴 머리를 풀어헤쳤다. 이를 본 태양 씨는 긴 머리카락 길이에 경악했다. 서남용 씨는 덤덤했다. 그는 "주위에서 '어'하며 놀라는데 이게 평범한 반응"이라고 했다.

이후 태양 씨는 질끈 눈을 감고 머리카락을 잘랐다. 가위질이 시작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이 잘린 서남용 씨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여자 분들이 (머리카락 자르고) 이래서 우는구나. 뭔가 중심에서 떨어져 나온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머리카락 좋은 곳에 쓸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잘려나간 서남용 씨 머리카락은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기부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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