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감독이 '첼시-토트넘' 경기 못 보는 이유

2016-05-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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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인스타그램"어머니가 96세 신데요. 점심 식사 같이 하려고요. 경기할 때는 (돌

레스터시티 인스타그램

"어머니가 96세 신데요. 점심 식사 같이 하려고요. 경기할 때는 (돌아오는) 비행기에 있겠네요"

'EPL 동화'를 집필 중인 클라우디오 라니에리(Claudio Ranieri·64) 레스터 시티 감독이 첼시와 토트넘 경기를 보지 못할 것 같다면서 밝힌 말이다.

그는 레스터 시티 창단 첫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는 경기를 보는 것보다 '어머니와의 식사'를 택했다. 자신의 30년 감독 커리어 역사상 1부 리그 첫 우승을 지켜보는 것보다 라니에리에게 중요한 건 가족이었다.

라니에리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깜짝 이탈리아행'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 대 1 무승부를 거둔 뒤였다.

Claudio Ranieri could miss Leicester title party ... to have tea with his mother

그는 매체에 "나는 (첼시와 토트넘) 경기 결과를 알게 되는 최후의 사람이 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치고) 이탈리아로 출발한다. 그리고 경기가 치러시는 시간에 (잉글랜드로) 돌아온다. 그러니까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는 비행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국 이탈리아를 찾는 이유에 대해서 라니에리는 "어머니가 96세 신데 점심 식사 같이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점심 약속은 모자 사이에 오래된 약속이었다.

클라우디오 또 이렇게 감동을... / giphy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의 '2015-16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는 오는 3일 잉글랜드 런던 스탠퍼드 브리지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서 2위 토트넘이 첼시와 비기거나, 패할 경우 레스터 시티는 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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