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내려온 천사', 알고보니 섹스돌

2016-05-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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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마을에서 섹스돌을 '천사'로 착각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한 마을에서 섹스돌을 '천사'로 착각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방가이(Banggai) 섬에 사는 21살 남성 팔딘(Pardin)은 물에 빠진 여성 한 명을 최근 구조했다. 팔딘은 여성을 집으로 데려와 보살폈다. 팔딘 어머니가 여성을 수발했다.

어머니는 여성에게 히잡을 둘러주고, 옷을 갈아입히는 등 정성을 쏟았다. 마을에서는 "팔딘과 그의 어머니가 처음 보는 여인과 함께 살고있다"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마을 사람들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이 끝나고 여성이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람들은 여성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아이(Angel Child)'라고 불렀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일식을 "하늘의 계시"라 여겨 신성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소문을 접한 현지 경찰은 팔딘의 집을 찾아 사태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팔딘과 주민들이 신묘히 여기는 여성이 사실은 '섹스돌'임을 밝혀냈다.

헤루 프라무카르노(Pramukarno) 방가이 경찰서 서장은 "여성의 정체가 사실 '섹스돌'이라는 걸 알았을 때, 우리 또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매체 데틱뉴스(Detiknews)에 말했다(☞바로가기).

경찰은 이 섹스돌을 수거해 폐기처분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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