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커서 불편한 점 10가지
2016-05-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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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국에서는 모두 583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국에서는 모두 5833명이 가슴 축소술을 받았다. 같은 해 가슴 관련 수술(확대술, 교정술, 종양 제거 등)을 받은 국내 환자 수는 모두 5만 8601명이었다. 가슴 문제로 성형외과를 찾은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축소술을 받은 셈이다.
"가슴 커서 좋겠다..."
"원래 집안 사람들이 다 가슴이 커?"
소위 '한 가슴'하는 사람들이 종종 듣는 말이다. 물론 가슴이 커서 나쁠 건 없다. 그렇다고 좋을 것도 없다. 팔, 다리, 머리처럼 가슴도 신체부위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오히려 너무 크면 불편함이 많다. 가슴이 커서 불편한 점 10가지를 정리했다.
1. 주변 사람들 시선
남녀를 불문하고 오직 '가슴'으로만 시선이 모인다. 민망함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다. 어쩌다 맞닥뜨리는 음흉한 시선은 역겹다 못해 아찔하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싫고, 두려워진다. 자신감은 바닥을 치고, "큰 가슴이 죄"라는 황당한 죄의식까지 생긴다.
2. 등·허리 부위 통증
0.4kg(유방비대 기준 - 한쪽 유방이 400g 이상인 상태)짜리 추 2개를 가슴에 달고 평생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등과 허리에 무리가 가는 건 당연하다.
심하면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과 경추 수핵 탈출증(목 디스크)이 찾아온다.
3. 땀띠
큰 가슴은 그 무게 때문에 대부분 처진다. 그러다 보니, 가슴 아래(가슴과 복부가 맞닿는 면)에 으레 습기가 차기 마련이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 특히 곤혹스럽다.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금세 땀띠가 난다. 땀 냄새는 덤이다.
4. 의상 착용 제한
몸은 44가 맞는데 가슴 크기 때문에 55, 66을 입어야 한다. 옷 맵시가 안 산다.
파인 옷은 가급적 피한다. 가슴이 너무 부각되서다. 꽉 끼는 옷도 마찬가지다. 뭘 입어도 '육감적' 의상으로 변하니, 자연스레 박스 티셔츠 등 늘어진 의상을 선호하게 된다.
5. 단추 잠그기
옷 안에 가슴을 욱여넣은 기분이다. 간신히 잠궈도 단추가 터질까 조마조마하다. 셔츠 입기를 웬만하면 피한다. 헐렁한 티셔츠를 주로 입으니 친구들은 "몸매 좀 살리는 옷을 입으라"며 눈치 없이 채근한다.
편하게 안 입는 게 아니라, 못 입는 거다.
6. 맞는 속옷 찾기
D컵을 넘기면 국내 브랜드에서는 마음에 드는 속옷을 찾기가 힘들다. 해외 수출용 상품이나, 빅사이즈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 물론 가격도 좀 더 비싸다.
7. 달리기, 뛰기 등 격한 동작
'버스트 모핑(Bust Morphing)'. 달리기, 춤, 운동 등 격렬한 동작을 할 때 출렁이는 가슴 모양을 뜻한다.
보는 이도, 당사자도 왠지 서로 부끄럽다. 특히 당사자는 정말 '죽을맛'이다. 마치 신체 일부가 고스란히 노출된 것 같다.
8. 똑바로 눕기
가슴이 크면, 똑바로 눕기가 힘들다. 얼굴 쪽으로 가슴이 쏠려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조금 비스듬히 자는 게 좋다.
9. 벨트, 크로스백 메기
가슴이 걸려 잠기지가 않는다.
10. 난데 없는 '성형녀' 오해
"100%, 가슴 키웠네", "헐, 성형중독 인가봐", "왜 저러고 다니지?"
손도 안댔는데, 그저 '크다'는 이유로 성형 오해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