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영국 본사 홈피에 올라온 '가습기 살균제 사태' 사과문

2016-05-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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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옥시 공식 기자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옥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과 발언을 하던 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최근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가 영국 본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Oxy RB and Humidifier Sterilizers in Korea
지난 3일(현지시각) 올라온 게시물이다. 옥시 측은 "한국에서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비극의 모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힌다"고 적었다.

이어 "피해자들을 위한 보상기금을 만들겠다. 관련 조사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제품 안정성 문제도 언급했다. 옥시 관계자는 "안전팀을 계속 개선해왔다. 제품 안전성을 확실히 하고자 다양한 조치를 해왔음을 소비자들에게 알려드리고자 한다"라는 글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일 열린 옥시 기자회견 내용과 유사하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 저희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분들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피해자 항의로 한때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SNS에 옥시 제품 대체재를 공유하고 있다. 옥시가 판매하는 상품은 손 세정제, 주방용 세제, 콘돔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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