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0세 할머니가 한 세기만에 세운 100m 신기록

2016-05-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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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100-year-old Ida Keeling broke 1

미국의 100세 할머니가 100미터 달리기 신기록을 세웠다.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인사이트 에디션은 지난달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펜 릴레이(Penn relays)' 80대 이상 여성 부문에 출전한 아이다 킬링(Keeling·100) 할머니에 대해 보도했다. 아이다는 이날 1분 17초 3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세기 가까이 누구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라고 한다.

'펜 릴레이'는 매년 4월 펜실베니아대학 프랭클린 필드(Franklin field)에서 열리는 육상 대회다. 1895년 처음 개최됐다.

아이다는 "환상적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 것 같아 기쁘다"며 "신께 감사드린다"고 같은 날 미국 육상 전문 매체 러너스 월드에 우승 소감을 밝혔다.

LA타임즈에 따르면, 아이다는 유년 시절을 뉴욕 할렘(Harlem)에서 보냈다. 할렘은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있는 지구다. 주민 대부분이 가난한 노동자로, 폭동과 범죄가 잦기로 악명 높다.

아이다는 67세를 맞은 지난 1983년 딸 셜리 킬링(Keeling)과 함께 달리기를 시작했다. 당시 셜리는 젊은 숙녀였지만,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머리로 아이다의 대회 출전을 돕는 '코치'가 됐다.

아이다는 지난 2014년에도 같은 대회에 출전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이다는 당시 "100세가 되도 대회에 참여해 100미터 달리기를 완주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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