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불난 건물에서 아기 던져 구조하는 영상

2016-05-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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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사람들은 "어떡해", "어머어머"를 연발한다. 페이스북, Bill F

아래에서 사람들은 "어떡해", "어머어머"를 연발한다.

페이스북, Bill Frost

지난 30일 페이스북 이용자 빌 프로스트(Bill Frost) 씨가 올린 영상이다. 그는 동료 다니엘 레이몬도(Daniel Raimondo)가 화재 현장에서 여성과 아이를 구조하는 데 참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스트 씨 설명에 따르면 화재는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 근방에서 발생했다. 주소지로는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 선임상사 레이몬드가 인명 구출에 나섰다.

영상 속 화재는 상당한 규모로 보인다. 건물 4층 창문에서 시뿌연 연기가 가득히 나온다. 호스로 물을 끼얹어보지만 창문 높이에는 조금도 미치지 못한다. 20~30명쯤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른다.

아이를 던지려는 듯 창문에 선 여자가 카메라에 포착된다. 아래에서 사람들은 "어떡해", "어머어머"를 연발한다. "괜찮아, 뛰어 뛰어"라는 격려 목소리도 들린다.

영상 20초쯤, 건물 위에서 어린아이가 떨어진다. 잠시 후 48초쯤 다시 아이가 떨어진다. 1분쯤 또 다른 아이가 떨어진다. 1분 25초쯤에는 성인 여성도 떨어진다.

프로스트 씨는 길을 가던 사람들이 이불을 이용해 건물 아래쪽에 안전장치를 만들었다고 적었다.

가슴 철렁한 이 영상은 오후 8시 기준 23만 3050회 조회됐다. 야후뉴스는 지난 1일 '기가막힌 구출'이라며 영상을 보도했다. 이밖에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방송매체 tvnz 등 다수 해외 매체도 이를 보도했다. (☞ 야후뉴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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