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가 북한에서 몰래 한 '페북 생방송' 영상

2016-05-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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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이 마침내 북한도 뚫었다. 5일 밤(한국시각) 애나 파이필드(Anna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이 마침내 북한도 뚫었다.

5일 밤(한국시각) 애나 파이필드(Anna Fifield) 기자가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북한에 관한 질문에 답하겠다"며 페이스북 생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서 북한과 일본 소식을 담당하는 기자다.

페이스북, Washington Post World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묵고있는 양각도 호텔을 '감옥'에 비유했다. 그는 "대동강 한가운데 섬에 있어 마음대로 나가기 어렵다. 그래서 북한은 외국인을 이곳에 배치한다"고 말했다.

파이필드 기자는 양각도 호텔 29층에서 보이는 평양 야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평양 도심이 다음날 열리는 노동당 대회 준비로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북한 당국 몰래 생방송을 하고 있었다. 파이필드 기자는 "북한은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생방송을 하는지 모를 거다. 지금 (북한이) 이 영상을 보고 있지는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내가 지금 도청을 당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럴 것 같다"고도 말했다.

방송은 20분도 안 돼 끝났다. 미국 온라인 매체 매셔블은 "인터넷 연결 문제로 끊어진 것 같다"고 했다.

파이필드 기자는 북한을 취재하며 촬영한 사진과 영상들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고 있다.

annafifield(@annafifield)님이 게시한 사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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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6일 개막하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취재하러 북한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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