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토막살인 용의자가 밝힌 범행 이유

2016-05-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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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뉴스1 "10살 어리다는 이유로 내게 청소를 자주 시키고 무시했다"지난 5일 경기 안

이하 뉴스1

"10살 어리다는 이유로 내게 청소를 자주 시키고 무시했다"

지난 5일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모(30)씨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범행 이유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 씨가 '범행 당일에도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숨진 피해자 최모(40)씨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였다. 두 사람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인천 연수구 연수동 한 원룸에서 함께 살았다.

조 씨는 최 씨를 부엌 흉기 등을 이용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시체훼손·시체유기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과정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같은 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잔혹한 범행인 점을 미루어 조 씨 신상정보를 간접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간접적 공개란 얼굴에 마스크나 모자 등을 씌우지 않아 사실상 얼굴이 공개됨을 뜻한다. 실명 등 자세한 개인정보는 인권 침해를 우려해 공개하지 않는다.

사건은 지난 1일 안산 방조제 근처 배수로에서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하반신이 발견되며 불거졌다.

이틀 뒤인 3일 시신 나머지 부분으로 추정된 상반신이 발견됐고, 조사 결과 하반신과 동일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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