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은퇴' 아버지 위해 아들이 준비한 감동선물

2016-05-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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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유튜브, LG Uplus35년 버스 운전기사 생활을 마친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깜짝

이하 유튜브, LG Uplus

35년 버스 운전기사 생활을 마친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어버이날을 앞둔 6일, 유튜브 조회수 30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다.

2분 51초 분량의 영상은 LG유플러스가 제작한 광고다. 지난달 25일 유튜브에 올라왔다. "밥 무긋나" "별일 없제" "챙겨가면서 해라" 아버지는 은퇴 뒤 갑작스럽게 병상에 누웠지만 늘 아들을 챙겼다.

"평범한 안부의 소중함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긴 세월, 매일 운전하며 지나셨던 길. 지금도 마음 속에서 달리고 계실 그 길을 무뚝뚝한 아들이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아들은 이런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는 아버지의 '젊은시절 추억'을 생중계하겠다고 결심했다. 아들은 버스 면허를 따고 아버지가 몰던 1001번 버스 운전대를 잡았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과 아버지가 달렸던 길을 생중계를 했다. 아버지는 TV로 아들의 깜짝 선물을 지켜봤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아들의 뒤늦은 고백이 내레이션으로 나왔다.

"버스면허를 따면서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해 얼마나 힘들게 일하셨는지 잠시나마 알게 됐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야 말씀드려요. 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아버지 이제 앞만 보고 가지 말고 꽃도 보고 사람도 보고 천천히 같이 걸어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결국 아버지는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았고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아들 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다. LG유플러스는 유튜브로 "실제 사연 주인공인 권태우 기사님, 아들 권재영님의 영상"이라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