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업그레이드 모델, 비브에게 피자 배달을 시켜봤다"

2016-05-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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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 애플 음성 비서 '시리(Siri)' 개발자가 만든 '비브(Viv)'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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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성 비서 '시리(Siri)' 개발자가 만든 '비브(Viv)'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비브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바로가기) 비브는 시리 업그레이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비브의 능력은 시리와 얼마나 다를까?

개발자들이 비브에 했던 첫번째 테스트는 '피자 주문'이었다. 개발자 중 한 명은 스마트폰에 대고 "사무실에서 가까운 피자 시카고(Pizz’a Chicago, 피자 가게)에서 피자 좀 가져다 줘"라고 말했다.

개발자들은 "페퍼로니 추가", "큰 사이즈로" 등 온갖 주문을 비브에 쏟아부었다.

비브는 중간에 사무실 주소를 헷갈려하긴 했다. 그러나 40분 후, 피자 시카고 배달원이 주문대로 만든 피자를 들고 사무실에 나타났다. 개발자들은 구글 검색이나 전화 한 통 없이 피자 주문에 성공했다.

사람들은 앞으로 비브가 복잡한 업무도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9일 공식적으로 비브 데모(시범) 시연이 열린다.

flickr

비브 개발자들은 앞서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 시리(Siri)를 세운 인물이다. 애플이 2010년 시리를 인수했다. 아이폰에 탑재된 음성 비서 '시리'는 큰 주목을 받아왔다. 사람들은 시리가 어떤 답변을 할지 궁금해하며 온갖 질문을 던졌다. 시리는 때론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답을, 때론 엉뚱한 반응을 내놨다.

아이폰 시리에게 '삼성 좋아'라고 말해봤다

한편 많은 이들이 비브가 애플 '시리',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아마존 '알렉사'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