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훤히 드러내고 학급사진 촬영한 19세 여고생

2016-05-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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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여고생이 학급 사진에 가슴을 훤히 드러내 논란에 올랐다. 그는 스웨덴 벡셰(Vaxj

19세 여고생이 학급 사진에 가슴을 훤히 드러내 논란에 올랐다. 그는 스웨덴 벡셰(Vaxjo)에 사는 한나 볼랜더(Hanna Bolander)다.

문제의 사진이다. 그는 윗옷은 전혀 입지 않은 채 카메라 앞에 섰다. 왼쪽 남학생은 가슴을 붉은 스티커로 가렸다. 지난해 가을 촬영됐다.

볼랜더는 성 평등을 위해 이 사진을 촬영했다고 스웨덴 석간 익스프레센에 밝혔다. 볼랜더 반 친구 전체가 '여자, 남자 각각 한 명씩은 이 문제를 꼬집으며 상반신 나체로 촬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그는 전했다.

"그래서 제가 자원했어요" 볼랜더가 말했다.

Därför visade Hanna brösten på skolfotot
그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남자들이 가슴을 가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저는 저보다 더 가슴이 큰 남자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런데 그들은 가슴을 가려야 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아요"

"페미니스트로써 저는 남자만큼 맨살을 더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슴을 드러내는 게 특별한 일이 되는 건 사회가 규정한 관념이라고 생각해요" 볼랜더가 덧붙였다.

지난달 그는 개인 블로그에도 이 사연을 직접 올렸다. 블로그에서 볼랜더는 학교가 정말 가슴 사진이 담긴 앨범을 내자 "놀랐다"고 했다.

학교 관계자는 사진첩을 내기 전 그에게 '위험(risk)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학교 측은 볼랜더 의사를 존중했다.

걱정과는 달리 부정적인 의견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용기 있다"며 응원하는 댓글이 블로그에 달리고 있다.

그는 블로그에 사진 원본을 올려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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