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손가락 잃은 아내에게 남편이 한 말은

2016-05-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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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새끼손가락을 잃은 한 여성이 네일아트를 할 때마다 이 사실을 기억하게 되어 슬퍼했다

사고로 새끼손가락을 잃은 한 여성이 네일아트를 할 때마다 이 사실을 기억하게 되어 슬퍼했다. 그러자 남편이 아내에게 한 대답이 네티즌 사이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리비 샌더스(37)는 남편 매트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샌더스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내가 결혼한 남자는 이렇다.

네일아트를 할 때 남편에게 "왼쪽 새끼손가락을 칠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까먹곤 한다"고 말했다.

"그럴 때 마다 손가락을 잃은 것이 상기되어 슬프다"고 말했다.

그러자 매트는 “내가 네 새끼손가락이 되어줄게”라며 “평생 내 새끼손가락 손톱을 칠해”라고 말했다.

그래서 정말 그렇게 했다.

매트보다 착하고 사랑스러운 남자는 없을 것이다. 우리의 사랑은 어떠한 단어로도 설명할 수 없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6일 샌더스가 지난 2월 스크린도어에 손가락이 껴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샌더스의 손가락 상태는 악화되어 결국 3월에 절단 수술을 받았다.

남편 매트는 6일 미국 매체 인사이드에디션과의 인터뷰에서 “60세에도 핫핑크 색깔의 새끼손톱을 가진 남자가 되고 싶다”며 “새끼손가락을 볼 때마다 아내를 생각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에 처음 만나 슬하에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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