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전 직원 “페이스북 보수 성향 뉴스 막았다”

2016-05-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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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세계 최대 SNS 업체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가 보수 성향 기사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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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SNS 업체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가 보수 성향 기사를 의도적으로 빠뜨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IT 매체 기즈모도가 9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이다.

‘뉴스 큐레이터’로 일했던 페이스북 전 직원은 트렌딩 토픽(Trending Topics)에서 보수 성향의 뉴스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트렌딩 토픽이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에서 인기 있는 이슈를 모아놓은 기능이다.

트렌딩 토픽 /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전 직원은 “페이스북 직원이 CPAC(보수정치 행동 회의), 밋 롬니(Mitt Romney)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보수적인 주제의 기사를 배제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트렌딩 모듈에 페이스북에 관련한 뉴스를 올리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페이스북 전 직원은 기즈모도에 차단 목록을 전달했다. 전직 국세청장 로이스 러너(Lois Lerner), 스캇 워커(Scott Walker) 위스콘신 주지사, 2013년 살해당한 전직 네이비 씰 대원 크리스 카일(Chris Kyle) 등이다. 그는 “이런 행위가 보수적인 뉴스에 관한 관심을 식게 하였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페이스북은 다양한 정치적 관점과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CBS 뉴스에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은 중립성과 일관성을 지키기 위한 엄격한 지침이 있다. 이 지침은 특정한 정치적 색깔을 막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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