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에 남자 아기 출산한 인도 여성

2016-05-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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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Year-Old Woman In Punjab Gives Birth To First B

나이가 70세인 인도 여성이 지난 4월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여성은 자신의 나이가 엄마가 되기에 늦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 매체 NDTV는 결혼 이후 처음 아기를 얻은 카우르(Daljinder Kaur·70)와 길(Mohinder Singh Gill·79) 부부 이야기를 10일(이하 현지시각) 전했다. 46년 전 결혼한 이 부부는 2년간 시험관 시술을 시도한 끝에 극적으로 아이를 얻었다.

카우르는 "시험관 시술 광고를 봤을 때, 너무나 아이를 원했기 때문에 우리가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줬다. 이제 인생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다"며 "내 스스로 아이를 돌보고 있다. 기운이 넘치는 것 같다. 남편도 가능한 한 많이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카우르 부부는 지난 4월 19일 인도 하리야나에 있는 국립불임센터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몸무게 2kg의 "건강하고 왕성한" 아이였다.

카우르 남편 길은 신이 아기를 지켜줄 것이라며 아기의 이름을 아만(Armaan)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길은 "사람들은 우리가 죽으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걱정한다. 하지만 나는 신을 믿는다"며 "신은 어디에나 있고 전지전능하다. 신이 보살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불임 클리닉을 운영하는 비스노이(Anurag Bishnoi)는 카우르의 높은 연령과 연약해 보이는 신체 조건 때문에 초기 검사를 진행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비스노이는 일련의 검사를 통해 카우르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중년 여성에 비해 임신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위험 정도가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스노이는 "그들에게는 매우 행복한 시간이다. 특히 여성의 오빠에게도 그렇다. 오빠도 아이가 없다"며 "인도법상 45세가 넘으면 입양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우르 부부는 1980년대에 남자 아이를 입양했지만, 아이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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