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번을 울었다” 백설공주에게 마음 연 자폐증 아기 영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아만다 콜리는 9일(이하 현지시각) 유튜브에 한 영상을 게재했다. 아들 잭슨 콜리(2)가 지난해 11월 디즈니월드를 방문해 백설공주를 만나는 영상이다.

콜리는 "잭슨은 말도 못하고 수줍음도 많다. 하지만 백설공주에게는 달랐다"고 적었다. 그는 "이 영상을 보고 1000번은 운 것 같다. 잭슨은 사랑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현재(11일 오후 12시 10분 기준) 17만이 넘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콜리는 11일 미국 매체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잭슨은 디즈니월드에 가기 전까지 백설공주를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백설공주 앞으로 데려가자 도망치지 않고 계속 쳐다보거나 기대 있었다"고 말했다.

콜리는 7일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잭슨은 디즈니월드에서 만난 백설공주를 다시 보고 있다. 콜리는 "잭슨이 이 영상을 보고 있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며 "말 대신 몸짓으로 끝나자마자 더 보여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콜리는 10일 미국 NBC 투데이에 "아이가 영상을 볼 때마다 행복해하고 안정감을 찾는다"고 전했다. 콜리는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그중 두 명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