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입성, 영화 '아가씨' 해외 관객 반응

2016-05-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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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포스터 오는 6월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 최

영화 '아가씨' 포스터

오는 6월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 최초 상영회가 프랑스에서 열렸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아가씨'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열었다. 약 2500명 관객이 이날 상영회에 몰렸다.

이날 영화를 본 관객들은 SNS에 영화평을 남겼다

<박찬욱 감독 영화는 언제나 디테일하다. 아가씨는 혼란스럽고 형식적이다. 1차원적 흥미로 끝난다. 상은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름답고 영리한 시대극이자 스릴러 영화다. 레즈비언 섹스 장면은 남성 포르노 판타지에 대한 불쾌감을 남긴다.>

<아가씨에 어떤 면은 여성판 아오이 같았다. 생생한 레즈비언 섹스 장면은 남성 이성애자 관객을 위한 것이다.>

<박찬욱 감독 영화는 섹시하고 반전있는 어두운 코미디다. 정말 좋았다. 훌륭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장면을 가졌다. 하지만 레즈비언 섹스는 좀 남성적 시선을 가진 것 같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30분에는 '아가씨' 기자 시사회가 열렸다. 전 세계 언론 기자 약 3000명이 뤼미에르 극장과 드뷔시 극장을 가득 메웠다.

기자 시사회가 끝난 후 영국 매체 가디언지 등 해외 언론들은 논평 기사를 내놨다. 가디언지는 "성적으로 자유로운 작품이고 매우 재밌는 스릴러"라고 평했다.

The Handmaiden review – Park Chan-wook's lurid lesbian potboiler simmers with sexual tension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슬랜트 매거진은 "우아한 영화다. 섹스신이 노골적이다"라고 했다.

Cannes Film Review: The Handmaiden | The House Next Door | Slant Magazine
아일랜드 무비 아이리쉬는 "관객을 몰입시키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시각적으로 훌륭하고 연기도 탄탄하다"고 했다.

Cannes Review - The Handmaiden • Movies.ie - Irish Cinema Site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 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씨)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사라 워터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했으나 원작과 큰 줄거리만 비슷한 뿐 인물 설정이나 내용 전개는 판이하다.

'아가씨'는 다음달 1일에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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