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유지 장치 달고 '작별인사' 나눈 부부 사진

2016-05-21 13:50

add remove print link

23년을 함께 한 부부가 생명유지 장치에 의지한 채 손을 잡는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에게

23년을 함께 한 부부가 생명유지 장치에 의지한 채 손을 잡는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네티즌 ‘Mininni’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폐암으로 죽음을 앞둔 아빠가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엄마에게 작별인사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View post on imgur.com

이 사진은 사진 공유 사이트 이미저에서 166만 회(한국시각 오후 12시 30분 기준)가 넘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진을 공개한 사람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크리스 미니니(21)다. 20일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남편 짐 미니니는 이달 초 킹스턴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아내 신디 미니니도 다음날 심장마비로 입원했다.

Powerful picture shows mum and dad on life support saying goodbye

남편은 지난 8년간 폐암을 앓아왔으나 최근 병세가 심각해져 더 이상 손을 쓰기 어려워졌다. 남편은 의료진에게 "마지막으로 아내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간곡한 남편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의료진은 옆방에 있던 남편 침대를 아내 침대 옆으로 옮겼고, 남편은 아내와 만날 수 있었다.

남편은 아내와 작별인사를 나눈 지 몇시간 후인 지난 4일 사망했다. 아내는 남편이 사망한 뒤 의식을 되찾았고 슬픔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