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서울 본사 사옥 팔린다

2016-05-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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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서울 본사 사옥 매각과 관련, 최종 협상대상자가 재선정됐다.

대우조선은 23일 코람코자산신탁을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람코자산신탁은 자산실사와 투자자 모집 등을 통해 8월 말까지 사옥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매각대금은 1천800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은 매각후 사옥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와 을지로 사이 대로변에 있는 대우조선 본사 사옥은 지하 5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4천854㎡ 규모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자운용을 사옥 매각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미래에셋운용이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는 바람에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에는 본사 사옥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구성원들도 본사 사옥을 팔아서라도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12층 규모의 빌딩도 처분하기 위해 매각자문사로 라셋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대우조선은 당산동 빌딩 매각도 8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빌딩은 지하 4층, 지상 12층에 연면적 1만4천487㎡ 규모다.

지난해 5조5천억원의 적자를 낸 대우조선은 그간 연수원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에프엘씨(FLC)를 매각하고 2천억원에 달하는 마곡산업단지 부지를 서울시에 반납하는 등 비핵심 자산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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