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 들어간 여왕벌 따라온 벌떼 '2만 마리'

2016-05-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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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여성 차에 여왕벌이 들어가자 벌떼가 이틀 동안 차에 들러붙는 사태가 발생했다.24

한 영국 여성 차에 여왕벌이 들어가자 벌떼가 이틀 동안 차에 들러붙는 사태가 발생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웨일스 남서부 해버퍼드웨스트에 주차된 차량에 벌 약 2만 마리가 따라붙었다고 보도했다.

22일 오후, 캐롤 호워스(65)는 쇼핑을 즐기기 위해 해버퍼드웨스트 도심에 차를 주차했다.

호워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여왕벌 한 마리가 트렁크와 문틈 사이로 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벌떼가 여왕벌을 따라와 차량으로 달라붙었다.

이를 발견한 한 남성이 인근 지역 펨브룩셔 양봉 협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남성은 양봉가 세 명과 한 행인과 함께 벌을 차에서 떼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작업 도중 바람이 불어 떼어낸 벌을 보관해두었던 종이 상자가 엎어졌다. 그 사이 여왕벌이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갔다.

이 사실을 모르고 다시 차를 운전해 집으로 돌아갔던 호워스는 23일 저녁 다시 양봉 협회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봉가 로저 번스는 “30년 동안 양봉업에 종사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었다”라며 “꿀벌이 여왕벌을 따라다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틀 동안이나 차에 붙어있는 것은 특이한 경우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왕벌이 트렁크에 있는 단 음식 향을 맡고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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