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지만 이런 곳은 가고 싶지 않아요"

2016-05-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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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녀 공심이'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갈수록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는 게 어려워지고

SBS '미녀 공심이'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갈수록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 복지나 연봉이 좋다고 알려진 '꿈의 기업' 입사에 매달린다고 해서 100% 입사한다는 보장도 없다. 이에 일부 취업준비생들은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 등에도 취업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취준생들이 모든 기업에 '묻지마 지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취업난이지만, '블랙기업'만은 절대 가고싶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블랙기업은 초과근무와 열정페이 등 직원들에게 불합리한 노동을 강요하는 회사를 말한다.

이미 블랙기업에 다니고 있다면? 힘내자 / giphy

그렇다면 취업준비생들이 꺼려하는 블랙기업은 어떤 곳일까?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입사하고 싶지 않은 블랙기업'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구직자 971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구직자들이 가장 꺼려하는 블랙기업은 '비인격적 대우가 만연한 기업'이었다. 응답자 22.7%가 그렇게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야근, 주말 출근 등 초과근무를 강요하는 기업(22%), 군대식 문화 등 소통이 안되는 기업(13.3%), 채용공고가 너무 자주 올라오는 기업(11.7%) 순으로 나왔다.

일부 응답자들은 급여나 휴가 등 회사규정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거나 시간외 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는 곳도 블랙기업으로 꼽았다.

입사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응답자 50.3%는 "오래 못 다닐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처우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개인 생활이 없을 것을 우려한 답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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