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 가면 좋은 7가지 이유

2016-05-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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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전경 / 위키피디아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덕수궁을 찾았다. 바깥 풍경과는 사뭇

덕수궁 전경 / 위키피디아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덕수궁을 찾았다. 바깥 풍경과는 사뭇 다른 호젓한 정취에 마음까지 차분해졌다. 덕수궁을 가면 좋은 이유 7가지를 정리해봤다.

1. 한복 입고 사진 찍기 좋다

넓은 정원과 푸른 나무들 사이에 자리한 고궁은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림이다. 평일 오후였지만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들도 이곳을 찾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 / 이하 위키트리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이준경(여·23), 홍경화(여·23) 씨를 만났다. 이준경 씨는 "한복을 입고 갈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하다가 덜 창피할 것 같아 덕수궁으로 왔다"고 말했다. 또 "한복을 입으니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신다. 같이 사진 찍자고 하는 외국인들도 많아 좀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2. 관람료가 싸다

덕수궁 입장료는 1000원(덕수궁 미술관 입장료 별도)이다. 만 25세에서 64세까지 내국인만 해당되고, 그 이상이나 이하는 무료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모든 고궁을 무료로 개방한다.

Hye Young Park(@jolpark)님이 게시한 사진님,

3. 황실 인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덕수궁 안에 있는 근대 건축물 중 하나인 석조전에는 황궁의 생활사가 그대로 담겨 있다. 원형을 복원해 지난 2014년 10월 개장한 석조전은 한 번에 15명만 들어갈 수 있다. 1층에서는 접견실과 대식당, 2층에서는 황제 서재와 침실 등 모두 20개 방을 둘러 볼 수 있다.

접견실과 대식당

황제침실과 황후거실

4. 석조전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덕수궁에서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석조전 내부에서는 음악회가 열리고 외부에서는 미디어 파사드 행사가 진행된다.

yunatunashim(@yunatunashim)님이 게시한 사진님,

5. 근처에 유명한 와플 맛집이 있다

덕수궁으로 통하는 입구인 대한문을 나오면 바로 오른쪽 골목에 와플 집 '림벅'이 있다. 벨기에 정통 방식으로 와플을 만들어 파는 이 집은 평일에도 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다. 베스트 메뉴는 딸기와 생크림이 올라간 '유기농 생딸기 와플'이다.

덕수궁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와플집 '림벅'

Ivana Yoon(@ivanayoon90)님이 게시한 사진님,

6. 고종이 커피 마시던 정관헌 근처 카페가 있다

덕수궁 안에는 고종이 자주 들러 커피(당시 가비)를 마셨다는 정관헌이 있다. 그리고 정관헌과 멀지 않은 곳에 기념품 가게 겸 카페 '돌담길'이 있다. 카페 뒤편에 꾸며진 연못을 바라보며 운치 있는 커피 한 잔이 가능하다.

덕수궁 대한문 근처에 위치한 카페 '돌담길'

카페 돌담길 테라스에서 사람들이 티타임을 즐기고 있다

7. '덕수궁 명물' 수문장 교대식을 볼 수 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하루 세 번 '수문장 교대식'이 열린다. 수문장 교대식은 궁궐 문을 개폐하고 경비와 순찰을 담당하는 수문군 의식이다. 역사적 고증을 거쳐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미리 신청하면 수문장 체험도 가능하다.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오후 3시 30분에 열리는 이 행사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행렬

ChorongPark(@chorong98)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