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절 쏘세요" 언니 치료비 위해 '과녁'된 여성

2016-05-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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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한 중국 여성이 언니 치료비를 위해 ‘인간 과녁’으로 거리에 섰다.23일(이하 현지

웨이보

한 중국 여성이 언니 치료비를 위해 ‘인간 과녁’으로 거리에 섰다.

2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는 저장성 항저우 광장에서 돈 받고 화살을 맞겠다고 자처한 지지엔리 사연을 소개했다.

지지엔리는 같은 날 ’인간 과녁. 화살 1개당 10위안(약 1700원)’ 이라고 적힌 간판과 함께 광장에 섰다. 간판에는 계좌번호까지 적혀있었다.

지지엔리는 한 시간 후 경찰 단속으로 인해 철수했으나, 당시 찍힌 사진은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펴졌다.

24일 중국 시나닷컴은 지지엔리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22살 언니 치료비 마련을 위해 거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지엔리 언니 치료비는 50만 위안(약 9000만 원)이다. 설상가상으로 지엔리 아버지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고, 남은 가족은 치료비를 부담할 능력이 없었다.

과거 지지엔리는 치료비 모금 운동을 위해 언론에 여러 번 호소했지만 외면당하거나 대중 관심을 받지 못했다.

지지엔리는 “이렇게 해서라도 관심을 받아 모금 운동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네티즌들은 지지엔리 계좌번호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퍼트리며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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