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으면 결혼" 딸 성폭행범과 결혼시킨 아빠

2016-05-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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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남성이 성폭행당한 14세 딸을 범인과 결혼시켰다.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한 미국 남성이 성폭행당한 14세 딸을 범인과 결혼시켰다.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매셔블은 딸을 성폭행범과 결혼시킨 키스 스트런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East Idaho News

지난해 6월, 당시 24세였던 범인 애런 시튼은 스트런 딸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했다. 이 두 사람은 각자 부모님이 동업을 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런은 지난해 8월, 성폭행당한 딸을 데리고 시튼이 있는 미주리 주에 직접 찾아가 두 사람을 결혼시켰다.

25일 미국 방송 KTLA5에 따르면, 스트런은 과거 청문회 당시 “여자를 임신시켰으면 결혼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트런 딸은 실제로 시튼과 몇 개월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며 성관계를 더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일 스트런 딸이 유산하면서 결혼 무효 절차를 밟았다.

24일 열린 재판에서 스트런은 “딸을 매우 사랑하며 절대로 일부러 상처 주려고 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트런은 120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딸을 성폭행한 시튼은 지난 4월, 15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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