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된 흑인 '세탁기 넣고 돌리는' 광고 영상

2016-05-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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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세제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26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대기원시보

한 중국 세제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26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 영문판은 세탁기용 세제 '차오비(俏比)'가 광고에 흑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광고 영상에는 한 중국 여성이 세탁기를 돌리려고 한다. 이때 얼굴과 옷에 페인트가 뭍은 흑인 남성이 등장한다. 그는 윙크를 날리고 휘파람을 불면서 여성에게 다가간다.

여성은 남자 입에 세제를 넣은 후, 세탁기 안에 강제로 집어넣고 돌린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남성 비명도 들린다. 세탁이 끝나자 흑인 남성은 사라지고 깨끗한 옷을 입은 뽀얀 동양인 남성으로 바뀐다.

이 영상은 실제로 중국 영화관과 텔레비전 채널에 전파를 탔다.

같은 날 중국 영자지 상하이스트는 "중국에서 흰 피부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이다”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피부가 검은 흑인을 향해 자연스럽게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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