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여행에서 안타까운 죽음 맞이한 영국 여성

2016-05-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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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수랏타니 = 로이터 뉴스1 한 영국 여성이 신혼 여행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연이 알려지

이하 수랏타니 = 로이터 뉴스1

한 영국 여성이 신혼 여행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서 승객 32명과 선원 4명을 태운 쾌속정이 뒤집혀 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모두 여성으로 각각 영국과 홍콩, 독일 출신이며 영국 남성 한 명이 실종 상태다.

Briton dies after speedboat 'capsizes' in Thailand - BBC News
이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망한 영국 여성은 맨체스터에 거주하던 모니카 오코너(Monica O'connor·28)로 지난 7일 팀 오코너(Tim O'commor)와 결혼식을 마쳤다. 하지만 26일 오후, 태국으로 신혼 여행을 떠난 이 부부가 탄 쾌속정이 파도에 부딪혀 뒤집히면서 꿈에 그리던 결혼 생활은 악몽이 됐다.

해당 매체에 아름다웠던 결혼식 사진이 전해지면서 오코너의 사망 소식은 더욱 가슴 아픈 사연이 됐다.

실종된 영국 남성 제이슨 파르넬(Jason Parnell·46)은 아내와 함께 결혼 1주년 기념 여행을 떠났다 사고를 당했다. 아내 푸자 파르넬(Puja Parnell·31)은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쾌속정은 태국 꼬사무이 섬 부근에서 "커다란 파도와 충돌"했다. 경찰은 "당시 바람이 거세게 불어 바다가 거칠었으며 해변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난 배를 몰던 선장 사난 시카키아(Sanan Seekakiaw)는 사망 및 상해 과실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모든 탑승객에게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했지만 일부가 여행 도중 조끼를 벗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선원은 탑승객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을 경우 배에 오르게 해서는 안 된다.

생존자들은 지나가던 쾌속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심각한 상처를 입은 탑승객 7명이 아직 병원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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