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13편
2016-06-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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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13편을 모아봤다.
소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에 비해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비교적 혹평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영화 제작자가 해당 게임에 대한 이해 없이 영화로 만든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툼 레이더’나 ‘레지던트 이블’처럼 큰 인기를 끌어 시리즈로 제작된 영화도 있다.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13편을 모아봤다. ‘로튼 토마토 찬성도’(Tomatometer)는 미국 영화 리뷰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사용하는 평가 방법이다. 찬성도가 0%에 가까울수록 영화가 재미없다는 뜻이다.
1.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1993)
원작 게임: 닌텐도 ‘슈퍼 마리오’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15%
닌텐도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영화로 만들었다. 할리우드가 게임을 영화로 만든 첫 작품이다.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 ‘닉슨’ 밥 호스킨스(Bob Hoskins)가 마리오 역으로, ‘이지 라이더’, ‘스피드’의 고 데니스 호퍼(Dennis Hopper)가 쿠파 역으로 출연했다. 유명 배우가 출연했지만, 영화는 괴작에 가까웠다. 원작을 제대로 재현한 것도 아니었고, 귀여운 캐릭터였던 요시는 실제 공룡처럼 등장해 징그러웠다.
2. 스트리트 파이터 (1994)
원작 게임: 캡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12%
당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게임이다. 액션 스타 장 클로드 반담(Jean-Claude Van Damme)이 주연을 맡았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미국 주간지 타임이 2008년 선정한 게임 원작 최악의 영화 리스트에 포함됐다.
3. 모탈 컴뱃 (1995)
원작 게임: 미드웨이 ‘모탈 컴뱃’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33%
잔인하기로 유명했던 대전 액션게임 ‘모탈 컴뱃’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이벤트 호라이즌’, ‘솔져’ 폴. W.S. 앤더슨(Paul W.S. Anderson)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게임을 영화로 만든 영화들이 혹평을 받는 것에 비해, ‘모탈 컴뱃’은 게임과 거의 비슷한 캐릭터와 훌륭한 액션 장면 때문에 어느 정도 팬이 있는 작품이다. 흥행에도 큰 성공을 거둬 전 세계에서 1억 2200만 달러(약 1452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4. 윙커맨더 (1999)
원작 게임: 오리진 ‘윙커맨더’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10%
지금은 사라진 게임 업체 오리진이 만든 ‘윙커맨더’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게임 ‘윙커맨더’는 게임 플레이 중간에 삽입되는 동영상에 ‘스타워즈’ 마크 해밀(Mark Hamill), ‘시계태엽 오렌지’ 맬컴 맥다월(Malcolm Macdowell) 같은 인기 배우가 등장하기로 유명했다.
영화 ‘윙커맨더’는 게임에 비해 덜 알려진 배우들이 등장했다. “느릿느릿한 낡은 SF 영화”라는 혹평(☞바로가기)을 받기도 했다. 흥행에서도 참패해 제작비도 못 건졌다.
5. 툼 레이더 (2001)
원작 게임: 에이도스 ‘툼 레이더’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19%
에이도스 ‘툼 레이더’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콘 에어’, ‘장군의 딸’ 사이먼 웨스트(Simon West)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가 라라 크로프트 역을 맡아서 큰 화제를 모았었다.
2003년 속편 ‘툼 레이더2: 판도라의 상자’가 개봉했다.
6. 파이널 환타지
원작 게임: 스퀘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44%
스퀘어 인기 RPG 게임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를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유명한 게임 ‘파이널 판타지’를 영화로 만들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제작비만 1억 3700만 달러(약 1632억원)이 들어가 당시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 중 하나였다. 최종 수익은 8500만 달러(약 1013억원)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원제는 ‘파이날 판타지: 더 스피릿 위드인’이지만, 한국에서는 ‘파이널 환타지’라는 약간 이상한 제목으로 개봉했다.
7.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2002)
원작 게임: 캡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33%
캡콤 액션 게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감독은 ‘모탈컴뱃’을 연출한 폴. W.S. 앤더슨이다.
주인공 앨리스 역을 배우 밀라 요보비치(Milla Jovovich)가 맡았다. 3500만 달러(약 416억원)라는 비교적 저예산으로 제작됐지만, 1억 200만 달러(약 1215억원) 수익을 거둬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레지던트 이블’은 모두 5편의 속편이 제작됐다. ‘레지던트 이블6: 더 파이널 챕터’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8. 하우스 오브 더 데드 (2003)
원작 게임: 세가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4%
세가 건슈팅 게임 ‘하우스 오브 더 데드’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독일 출신 우베 볼(Uwe Boll)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볼 감독은 영화 ‘하우스 오브 데드’ 이후 다수의 게임 원작 영화를 연출한다.
‘하우스 오브 데드’는 2000년대 개봉한 최악의 영화로 자주 언급된다. 2009년 미국 주간지 타임은 게임 원작 최악의 영화로 ‘하우스 오브 데드’를 꼽았다.
9. 둠 (2005)
원작 게임: ID 소프트 ‘둠’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19%
ID 소프트가 제작한 전설적인 1인칭 슈팅 게임 ‘둠’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칼 어번(Karl Urban)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이 주연을 맡았다. 안드레이 바르코비악(Andrzej Bartkowiak)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0. DOA (2006)
원작 게임: 테크모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34%
테크모 3D 대전 액션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를 무술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데본 아오키(Devon Aoki), 사라 카터(Sarah Carter)등이 출연한다. ‘트랜스포터’로 유명한 홍콩 출신 원규(元奎)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게임 팬들은 영화 ‘DOA’를 원작과 너무 다르다며 비판했지만, 나름 볼만한 액션영화라는 평도 있다. 개봉 당시 LA 위클리는 “가장 순수한 오락 영화 중 하나”라며 호평했다.
11. 히트맨 (2007)
원작 게임: 에이도스 ‘히트맨’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14%
에이도스 액션 게임 ‘히트맨’ 시리즈를 액션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영화 ‘다이하드4.0’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티모시 올리펀트(Timothy Olyphant)가 주인공 에이전트 47 역을 맡았다.
영화 ‘히트맨’은 게임 팬들에게 혹평을 받았지만, 흥행에는 성공을 거뒀다. 제작비 2400만 달러(약 285억원)가 들어간 ‘히트맨’는 1억 달러(약 1192억원) 수익을 냈다. 지난해 속편 ‘히트맨: 에이전트47’이 개봉했다.
12. 파 크라이 (2008)
원작 게임: 유비소프트 ‘파 크라이’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12%
유비소프트 액션 게임 ‘파 크라이’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하우스 오브 더 데드’, ‘포스탈’로 유명한 우베 볼 감독이 연출했다.
볼 감독이 만든 작품답게 혹평을 받았고, 흥행에서도 처참히 실패했다. 제작비로 3000만 달러(약 357억원)이 들어갔지만, 흥행 수익은 74만 달러(약 8억원)에 그쳤다.
13.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의 전설 (2009)
원작 게임: 캡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로튼 토마토 찬성도: 6%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춘리를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다. 감독은 ‘둠’을 연출했던 안드레이 바르코비악이다. 중국인 캐릭터인 춘리 역을 백인 배우인 크리스틴 크룩(Kristin Kreuk)이 맡았다.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의 전설 ’은 액션 영화지만 액션 장면이 너무 지루하다는 평이 많았다 . 로튼 토마토가 뽑은 2000년대 최악의 영화 44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