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너무 잘된다" 자궁적출 원하는 '20살 여성'

2016-05-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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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 20, expecting her third child begs doctors

한 영국 여성이 “임신이 지나치게 잘 된다”며 자궁적출 수술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맨체스터 미들턴에 사는 샬롯 피어스(20) 사연을 소개했다.

피어스는 현재 2세, 생후 6개월인 두 아들을 키우고 있으며 셋째를 임신한 상태다. 그는 “15살에 처음 임신을 하고 유산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후 세 번이나 더 임신했으며, 어떠한 피임 기구도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실제로 피어스는 첫째 아이를 출산한 뒤, 팔에 임플란트 피임(contraceptive implant) 기구를 삽입했으나 둘째 아들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스는 본인 건강도 우려했다. 그는 두 아들을 출산 당시 제왕절개를 한 후 태반 유착증(Placenta Accreta)을 심하게 앓았다. 태반 유착증은 자궁을 절개한 부분에 태반이 떨어지지 않아 세균 감염, 출혈, 강한 통증 등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피어스는 “병원 측에서는 피임약을 두 배로 복용할 것을 권유했지만 약은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에게 자궁 적출 수술을 간곡히 부탁했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태반 유착증은 아이를 출산할 때마다 심해진다”며 “나는 이미 20세에 세 아이 엄마고 더는 자녀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세 아이 아버지이자 피어스 남자친구인 크리스는 “더 많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태반 유착증으로 인해 악화될 피어스 건강이 우려된다”며 피어스 입장에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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