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홍대앞 일베 조각상' 사진

2016-06-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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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익대학교 정문에 설치돼 논란을 빚었던 '일베 조각상'이 지난 밤 사이 파손됐다.1일

서울 홍익대학교 정문에 설치돼 논란을 빚었던 '일베 조각상'이 지난 밤 사이 파손됐다.

1일 오전 SNS에는 해당 조형물이 파손된 사진이 올라왔다.

이하 뉴스 1

사진에는 조형물이 전시돼 있던 정문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 모습이 담겼다. 손가락 부분이 부러져있으며 현재는 작품 주위에 접근금지 푯말이 붙어 있다.

같은 날 오전 12시쯤 홍익대 학내 페이스북 페이지인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한 학생이 익명으로 자신이 조형물을 파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해당 학생은 "조형물을 파괴한 것은 충분히 계산되고, 의도된 행동이었다"며 "행인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쓰러뜨릴 방향이라던지 방식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가 측이나 학교 측이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면 내가 한 일에 대해 떳떳하게 책임을 질 각오까지 하고 벌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조형물을 파손한 20대 남성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익명으로 글을 제보한 학생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0일 홍대 정문에 해당 조형물이 세워지면서 홍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교 명예 실추라는 의견과 표현의 자유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풍자 퍼포먼스?' 홍익대 정문에 등장한 거대손 모형

31일 조형물을 제작한 홍기하 씨(조소과)는 "사회 소통 부재나 얼굴 없는 온라인의 폭력성을 알리고 싶었다"며 작품 제작 의도를 밝혔다.

홍익대 정문 '일베' 손 모형 작가 '논란 예상했다'
현장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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