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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오월 축제였다"... SNS로 전해진 '정동야행' 후기

2016-06-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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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28일 덕수궁 중와전 앞에서 열린 '고궁음악회'/ 위키트리 지난 27일부터 이틀

지난 27~28일 덕수궁 중와전 앞에서 열린 '고궁음악회'/ 위키트리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시 중구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 축제가 열렸다. 축제에 다녀온 이들은 SNS에 후기와 인증샷을 남겼다.

축제 기간 동안 정동 일대 명소와 대사관들은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았다. 관광객은 야간 개방 시설에서 도장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이 많았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도장으로 빼곡히 채워진 스탬프북 인증샷을 올렸다. 그는 덕수궁부터 그레뱅 뮤지엄까지 21개 시설에서 도장을 받았다.

해가 진 뒤 덕수궁 모습을 담아 SNS에 올린 관광객도 있었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야간에 덕수궁 석어당(사진 오른쪽)과 즉조당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야간 덕수궁은 새로운 느낌"이라고 썼다.

'석어당'은 덕수궁 내 유일한 2층 목조 건물로 궁궐 건축물로는 드물게 단청을 하지 않았다. '즉조당'은 고종이 1896년 아관파천 뒤 1897년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으로 환궁했을 때 정전으로 이용한 건물이다.

또 다른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덕수궁 내 '정관헌'을 찍어 올렸다. '정관헌'은 1900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동서양 건축 양식을 모두 갖췄다. 고종이 이곳에서 다과회를 열고 음악을 감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SNS 이용자는 "고궁음악회도 멋지고 기분 좋은 오월의 축제였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씨도 고궁음악회에서 볼 수 있었다. 지난 28일 오후 7시 30분 덕수궁 중화전 앞에 '금난새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무대가 열렸다. 금난새 씨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덕수궁을 찾았다.

소리벗고 빤쓰질러~ #물론그런공연은아니었다 #정동야행 #금난새 #덕수궁

의연리(@tanny83)님이 게시한 사진님,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덕수궁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매표소 아저씨가 말했다"고 전했다.

축제 기간 한복을 입고 돌담길을 걷는 사람도 있었다. 덕수궁 돌담길에는 한복 대여부스가 마련됐었다.

#한복 #행복 #정동야행 #고궁 #치마 진짜 입어보고 싶었던건데 완전 핵 럭키♡

김예지(@yeeeeh_g)님이 게시한 사진님,

지난해 시작한 '정동야행'은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열린다.
3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이번 정동야행 때 내국인 12만 775명, 외국인 1만 2161명 등 13만 2936명이 정동을 찾았다.
지난해 내방객 숫자와 비교했을 때 특히 내국인 관광객 숫자가 많이 늘었다. 지난해 가을 '정동야행' 축제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9만 506명이었던 데 비해 올해에는 3만 269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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