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 전시된 작품 파손하는 남자 영상

2016-06-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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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National Watch & Clock Museum한 남자가 박물관에 전

유튜브, National Watch & Clock Museum

한 남자가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작품을 파손하는 현장이 CCTV에 포착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컬럼비아 ‘국립 시계 박물관’(National Watch and Clock Museum) 측은 CCTV 영상을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날 촬영된 영상에서 한 부부가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벽시계를 관람하고 있다. 남자는 벽시계에 접근해 시계 부품을 만졌고, 시계는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이 조각났다. 부부는 다시 시계를 벽에 걸려고 했지만, 시계는 이미 망가진 상태였다. 부부는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박물관 측은 영상과 함께 “이것이 박물관에 있는 전시품을 만지지 말라는 이유”라고 밝혔다. 노부부는 작품이 파손됐다는 사실을 박물관 직원에게 즉시 알리지 않았다.

미국 지역방송 NBC 필라델피아에 따르면, 부부가 파손한 작품은 제임스 보든(James Borden)이 만든 나무 조각 시계다. 1994년 내셔널 어워드(national award) 상을 받은 작품이다.

노엘 푸와리(Noel Poirier) 시계 박물관 관장는 “(사고 후) 시계 부품을 정리하기 위해 남자는 박물관 직원에게 찾아갔다”고 말했다.

푸와리 관장은 “박물관에서 작품을 만지는 사람은 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 어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에서 약 10년간 일했다.

그는 “파손된 시계는 수리할 수 있다”며 “박물관 측이 자체적으로 시계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작품은 몇 개월 뒤 다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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