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시리 덕분에 1살짜리 딸 목숨 구한 사연

2016-06-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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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입니다 / pixabay시리 도움으로 한 아기가 위급한 상황을 무사히

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입니다 / pixabay

시리 도움으로 한 아기가 위급한 상황을 무사히 넘기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에 사는 스테이시 글리슨(Stacey Gleeson)은 최근 공포스러운 일을 겪었다. 그는 1살짜리 딸 지아나(Giana)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은 채 얼굴이 파랗게 질려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공황상태에 빠진 글리슨은 딸을 안아 든 다음 지아나 기도(숨구멍) 상태를 급히 확인했다.

그는 급히 휴대폰을 찾았지만 당황한 나머지 휴대폰을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떨어뜨린 상태였다. 6일(현지시각) 호주 야후7뉴스에 따르면 글리슨은 이 순간 아이폰 기능을 번뜩 떠올렸다. (☞바로가기) 글리슨 손에 아이폰이 없는 상태였지만 그는 "시리야! 구급차 불러!(Hey Siri, call the ambulance)"라고 소리쳤다.

시리는 기특하게도 글리슨 말을 알아들었다. 야후7뉴스는 시리 덕분에 구급차가 빠르게 글리슨 집으로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딸 지아나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글리슨 남편은 "(시리는) 글리슨이 지아나를 살릴 수 있도록 소중한 시간을 벌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휴대폰에 있는 이 기능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글리슨 역시 "(시리로 구급차를 부르는) 이런 일을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시리가 내 딸 생명을 구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야후7뉴스

애플 모바일 운영체계 iOS8에는 음성으로 시리를 작동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시리야"나 "헤이 시리(Hey Siri)"라고 말하면 시리가 실행된다. 단 '설정'에서 'Siri야 허용'을 미리 켜둬야 한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