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인권 문제 알려야" 자전거로 미국 건너는 대학생

2016-06-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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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 정보통신학과 김현구(오른쪽부터)·경희대 체육학과 김태우·김한결, 나눔의 집 안신원

한성대 정보통신학과 김현구(오른쪽부터)·경희대 체육학과 김태우·김한결, 나눔의 집 안신원 소장 / 김태우 씨 제공

일본군 위안부 인권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학생들이 움직인다.

경희대 체육학과 김태우(22)씨 등 3명은 오는 19일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김태우 씨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정부협상 이후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고민하던 중 선배에게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자전거 횡단 프로젝트는 지난해 경희대 체육학과 백덕열·인천대 중어중국학과 심용석 씨 등이 시작했다.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얻은 김태우 씨는 "제가 가진 체력과 영어 실력으로 위안부 할머니들께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김 씨 등은 위안부 수요집회에 참여하고 경기도 나눔의 집에 방문하는 등 위안부 인권 문제 실상을 알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달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는 나흘 동안 자전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리기도 했다.

이들 프로젝트 이름은 TAP(Triple A Project), 일본이 잘못을 인정(Admit)·사과(Apologize)하고 함께 가야 한다(Accompany)는 뜻이다.

김 씨는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한일 문제가 아니라 전쟁 중 짓밟힌 여성 인권에 대한 문제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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