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저 초보예요"...딸에게 운전비법 알려주는 '드라이빙 투어'
2016-06-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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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위키트리 아빠와 딸이 운전 연습 나들이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가 주최한 '현대 드라이빙
아빠와 딸이 운전 연습 나들이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가 주최한 '현대 드라이빙 클래스-아빠 & 딸 드라이빙 투어' 행사에서다.
행사는 지난 11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에 있는 미사리 경정공원 워밍업장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아빠와 딸 80명(40쌍)은 쏘나타 2017년형 모델과 아이오닉으로 함께 운전을 연습했다.
정해진 코스를 돌며 아빠는 초보운전자인 딸에게 ‘운전 노하우’를 전수했다. 코스는 초보 운전자가 운전할 때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상황들로 구성됐다.
코스에는 직진ㆍ후진주차, 평행주차, 하이패스 통과, 고속도로 요금소 통행권 받기, 주행 중 위험물 선회구간, 방지턱 통과 등 상황이 설정돼 있었다.
어려울 법도 한데 척척 운전을 해내는 딸을 보며 아빠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참가자 김 모(52) 씨는 평행 주차를 한 번에 해낸 딸 김 모(여·25) 씨에게 "선수네, 선수야. 네가 아빠보다 더 잘한다"며 칭찬했다. 딸은 칭찬에 기분이 좋았는지 "한 번 더 해보면 더 잘 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코스에는 차량 안전교육도 포함됐다.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알아두어야 할 기본 소양들을 아빠가 딸에게 알려주는 시간도 있었다.
코스 곳곳에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에 출전했던 레이싱 선수들이 배치돼 운전교육을 도와줬다.
약 두 시간 정도 코스 교육을 마친 딸들에게 실전의 시간이 다가왔다. 딸이 아빠를 태운 채 직접 운전해 점심식사 장소인 경기도 양평군 현대 블룸비스타(bloomvista) 호텔까지 이동했다.
이동 거리는 약 35Km 정도였다. 자동차로는 40분에서 50분 정도 걸렸다. 팔당호반을 달리는 구간이 있었는데 덕분에 딸과 아빠는 마치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호수길을 달렸다. 이 구간은 많은 사람들이 서울 인근 드라이브 코스로 즐겨 찾는 도로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블룸비스타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사를 마친 뒤 미사리 경정공원 워밍업장으로 돌아왔다. 이후 소감문을 작성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참가자 문완기 씨는 "딸하고 달콤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 배아름이(여ㆍ22) 씨는 "평소 익히지 못했거나 인식하지 못했던 드라이빙 지식을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다"며 "아빠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