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범, 게이 채팅앱으로 남성들 만나"

2016-06-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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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페이스, 오마르 마틴미 올랜도(Orlando) 총기난사 주범 오마르 마틴(Marte

마이 스페이스, 오마르 마틴

미 올랜도(Orlando) 총기난사 주범 오마르 마틴(Marteen·29)이 사건 3달 전 게이 채팅앱을 통해 몇몇 남성과 만났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케빈 웨스트(West·29)는 "사건 3달 전 '잭디(Jack'D)'라는 게이 전용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마틴을 만난 적이 있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각) 미 ABC 방송에 말했다.

Man: Orlando gunman used dating app to ask about gay clubs

웨스트는 "그는 내게 '요즘 어느 (게이) 클럽이 괜찮느냐'고 추천을 부탁했다"며 "그래서 그에게 '음, 너는 온라인에서만 (게이들을) 만나는 게 좋겠다. 난 (게이 클럽에) 별로 안 가봤거든'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는 "(대화를 하면서) 마틴에게 특별히 수상한 점을 발견하진 못했다"면서 "지난 일요일(12일) FBI 관계자들을 만나 마틴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바로가기)에 따르면, 웨스트는 미 해병 출신 37살 남성으로 총기난사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는 "마틴과는 1년 좀 더 전에 '잭디'를 통해 알았다. 한동안 소식이 끊겼다가 (사고) 3개월 전 다시 연락이 왔다"며 "게이 클럽 추천을 부탁하며 '술이나 함께 마시자'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총기난사가 일어난 클럽 '펄스(Pulse)'에서 마틴과 만나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코드 세데노(Cedeno·23)는 "마틴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펄스 곳곳을 찍은 사진을 보여줬었다"면서 "범행 동선을 확보하기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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