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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우정의 무대’, '불꽃곰신축제'로 돌아왔다

2016-06-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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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온 국군 장병과 '고무신'을 웃기고, 울린 TV 프로그램이 있다. 1989년

19년 전, 온 국군 장병과 '고무신'을 웃기고, 울린 TV 프로그램이 있다. 1989년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주말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다. 개그맨 이상용(62) 씨가 사회를 맡아 당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1997년 폐지됐다.

추억 속 '우정의 무대'가 2016년 이화여대 앞에서 부활했다는 소식이다. 한화그룹(이하 '한화')은 지난 1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앞 '썸타는 계단'에서 '불꽃곰신 페스티벌(이하 '불꽃곰신 축제')'을 열었다.

'불꽃곰신 축제'는 고무신 버전 '우정의 무대'다. 원조와 다른 점이 있다면, 복무 중인 군인이 아닌 그들을 기다리는 여자친구를 뜻하는 '곰신(고무신의 준말)'을 주인공으로 했다. 한화에 따르면, '곰신'을 주제로 한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축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렸다. 1부는 여러 체험 행사로 구성됐다. 고무신 OX 퀴즈, 전투 식량 이벤트 등을 기획해 '군대'라는 주제를 재치 있게 활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하 한화

국내 최대 고무신 커뮤니티 '네이버 곰신모임' 회원들도 축제에 힘을 보탰다. 회원들은 직접 만든 선물 상자, 손 편지 등의 제작 방법을 '후배' 고무신들에게 알려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부는 가수 장재인(25) 씨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공연 가운데 '우정의 무대'가 떠오르는 '깜짝' 순서가 있었다. 600일 남짓 연애를 했다는 윤영훈상병이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음성 편지가 공개됐다. 아무것도 모른 채 친구들과 행사장을 찾은 윤 상병의 여자친구는 편지를 다 듣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가수 에디 킴(김정환·26)의 '2 Years Apart'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2 Years Apart'는 입대한 남성이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에디 킴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축제를 찾은 '곰신' 이예슬(22) 씨는 "군대 간 남자친구를 둔 사람이 느끼는 희로애락 감정을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나라를 지키는 남자친구의 노고를 기억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한화에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에 헌신하는 국군 장병과 그들의 마음 속 불꽃인 '곰신'들을 위한 뜻 깊은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숨은 주역들의 노고를 기리고 대중들의 관심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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