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임신부때 첫 흡연, 지금은 끊어. 이유는"

2016-06-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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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김혜자(75) 씨가 34년간 피우던 담배를 끊은 이유를 밝혔다. 김 씨는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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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75) 씨가 34년간 피우던 담배를 끊은 이유를 밝혔다.

김 씨는 최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녹화에서 "담배를 좋아했다. 맡은 역할이 이해되지 않아 고민이 되거나, 너무 답답할 때 담배를 피우면 조금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 씨는 과거 한 매체 기고문에서 "첫 임신을 한 23살 때 입덧이 너무 힘들어 피우기 시작했다"고 흡연 계기를 밝혔다. 흡연은 남편이 먼저 권했다고 한다.

김 씨는 "그렇게 조금씩 피우던 것이 34년이 흘렀다"며 "담배를 멋으로 피운 적은 한 번도 없다. 담배를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자타공인 '골초'였던 김 씨는 딸과의 통화를 계기로 담배를 끊었다. 19년 전 어느 날, 담배맛이 예전같지 않음을 깨달은 김 씨는 당시 미국에 거주하던 딸에게 전화해 "정말 이상하다. 담배맛이 (갑자기) 싫어졌다"고 말했다.

김 씨의 말이 끝나자 딸은 울음을 터뜨렸다. 딸은 "매일 새벽 엄마가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며 "이렇게 빨리 들어주실 줄 몰랐다"고 했다. 김 씨는 "딸 덕분에 금단현상도 없이 금연에 성공한 셈"이라고 웃었다.

김 씨는 "당시 (드라마 '전원일기'에 같이 출연하던) 최불암이 내 금연 소식을 듣고 '김혜자 독하다'라고 말했다"라며 "(하지만) 내가 담배를 끊게 한 공신은 따로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 씨의 진솔한 고백이 담긴 '인생다큐 마이웨이 - 김혜자 편'은 오는 26일 오후 9시 50분 TV조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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