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바람핀 여성 옷 벗기고 폭행한 아내

2016-06-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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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웨이보(微博) 등 중국 SNS에서 '내연녀 때리는 부인'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웨이보(微博) 등 중국 SNS에서 '내연녀 때리는 부인'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하 웨이보

영상에 따르면 여성 두 명이 차에 타고 있던 여성을 끌어냈다. 이후 두 여성은 차에서 끌어낸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영상 바로 가기)

빨간색 구두를 신은 여성은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더니 가위를 꺼내 머리카락을 잘랐다. 또 다른 여성은 원피스를 벗기고 브래지어 끈까지 풀었다. 이 여성이 옷을 완전히 벗기려고 하자 구경하던 사람들 중 한두 명이 말리며 촬영이 종료됐다.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은 폭행을 당하는 내내 오열했으며, 빨간 구두를 신은 여성은 폭행을 하면서 이 여성을 향해 "샤오싼(小三)"이라고 소리쳤다. 샤오싼이란 중국 신조어로 내연녀를 뜻한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윈난(雲南) 쿤밍(昆明)에서 벌어졌다. 빨간 구두를 신은 여성은 한 남성의 아내로, 자신의 남편이 바람을 피우자 엄마와 함께 '내연녀'를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 상하이스트는 지난 24일 중국 네티즌들이 해당 영상을 보고 내연녀뿐 아니라 내연녀를 폭행한 부인까지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Video emerges of suspected mistress being beaten in public by wife of husband

웨이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바람을 피운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는 의견과 '폭행은 물론 머리를 자르고 옷을 벗기는 것은 너무 과한 행동'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때릴 거면 남편을 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부인이 내연녀를 폭행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한 여성이 자신의 친구들과 쇼핑몰 입구에서 남편과 바람피운 여성을 때렸다. 당시 이 여성과 친구들은 '내연녀'의 속옷까지 벗기고 폭행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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