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에 손넣어 신체부위 만지게 한 행위예술가

2016-06-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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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출신 행위예술가 밀로 모이레(Milo Moiré)는 최근 영국 런던 중심부에 있는 트래펄가 광장에서 '거울상자 쇼'를 선보였다.

거울 상자에 손을 넣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한 행위 예술가가 경찰에 붙잡혔다.

스위스 출신 행위예술가 밀로 모이레(Milo Moiré)는 최근 영국 런던 중심부에 있는 트래펄가 광장에서 '거울상자 쇼'를 선보였다.

모이레는 공연 동안 18세 이상 성인에게 상자에 손을 넣어 자신의 가슴 또는 성기를 30초 동안 만질 수 있게 했다. 이 쇼에는 젊은 남성뿐만 아니라 노인 여성까지 참여했다.

모이레는 이같은 공연을 벌인 이유에 대해 "여성의 권리와 성적 자기 결정권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 "여성들은 다른 사람이 언제 어떻게 자신의 몸을 만질지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이레의 공연은 광장을 지나던 몇몇 행인들의 항의로 중단됐다. 런던 경시청은 공공 예절을 무시한 혐의로 모이레를 체포했다. 이후 웨스트 민스터 치안 법원은 모이레에게 벌금 750 파운드(약 110만 원)를 부과했다.

모이레는 "경찰에게 내가 했던 공연에 대해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며 "처음으로 나를 인터뷰했던 여성 형사는 이해해줬다"고 영국 매체 미러에 말했다. 이어 모이레는 "하지만 지서장은 이해하지 못했다"며 "런던은 암스테르담보다 훨씬 더 엄격하다. 내가 한 행위를 예술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Artist arrested after allowing strangers to fondle her genitals in public
모이레는 과거 자신의 신체를 활용한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언론에 여러차례 소개됐다. 지난 1월에는 독일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력 사건에 항의하며 나체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다.

'집단 성폭력' 갈등 격화된 독일 쾰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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