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 성추행 혐의

가수 이주노 씨 / 연합뉴스

가수 이주노 씨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중앙일보는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5일 오전 3시즈음 이태원 클럽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피해 여성들은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이 씨가 '어디서 왔냐'고 치근덕댔다"며 "싫은 기색을 보이자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목격자 진술과 클럽 폐쇄회로 TV(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02년에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이 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씨는 지난 1992년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했다. 이후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1996년 그룹 '영턱스클럽' 등을 데뷔시켰다. 2012년 23살 연하인 박미리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