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운동가들 "다시 영국 통치를 받게 해달라"

2016-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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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활동가들이 '홍콩 독립'을 위해 영국이 다시 홍콩을 통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

홍콩 민주화 활동가들이 '홍콩 독립'을 위해 영국이 다시 홍콩을 통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은 '홍콩에 대한 영국 주권 회복 연합'이라는 새 정당을 창설했다. 이들은 중국보다는 영국 지배를 받는 게 홍콩 민주화와 궁국적인 독립을 위해 더 좋다고 보고 있다.

새 정당 리더인 빌리 치우는 "독립이 최후의 목표다. 영국 통치로 돌아가는 건 그 중간 과정"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Hong Kong activists demand independence via 'return to British rule'
지난 몇년간 중국 중앙정부 간섭에 대한 홍콩 시민들 불만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1997년 중국이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넘겨 받을 때 약속했던 '1국 2체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이들은 말한다.

최근엔 중국 당국이 반중 서점 관계자 5명을 연달아 강제 연행해 장기간 구금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중국을 비판하는 금서를 출판 판매한 람윙키(林榮基)는 중국으로 끌려가 8개월간 신변 구속당했다가 풀려났다고 지난 14일 폭로했다.

'영국 통치' 복귀는 사실 꽤많은 홍콩 시민들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홍콩 정계에선 영국령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중국 정부가 허락할리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국 '브렉시트(Brexit)'도 악재다. 영국 고립주의 외교정책 회귀 움직임 상 홍콩 지배를 다시 염두에 둔다는 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영국은 무역 파트너로서 중국 존재가 절실하다는 이유도 있다.

홍콩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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