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게" 오세종 빈소에서 눈물 닦는 김동성

2016-06-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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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36)씨가 교통사고로 숨진 후배 오세종(34)

이하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36)씨가 교통사고로 숨진 후배 오세종(34)씨 빈소를 찾았다.

김동성 씨는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한 뒤, 눈물을 훔쳤다.

김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오세종 씨와 함께 찍은 과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한글날에 태어나 이름이 세종이가 되었던... 세종아..!! 함께 했던 날들을 기억할게"라고 전했다.

이어 "같이 늙어가며 지난 추억들을 되새기며 언제라도 웃으며 얘기하며 살 것 같았는데. 지금이 믿어지지가 않는구나. 좋은 선수, 훌륭한 코치, 착한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 하늘나라에서도 언제나처럼 웃으며 살렴"이라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오세종 씨는 27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유턴하던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 씨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오세종, 교통사고로 사망

오세종 씨는 2003년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3000m 계주 금메달,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해 은퇴한 오세종 씨는 초등학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